김정은 '결정만 남았다'… 北 "핵실험외엔 다른 선택 없어"

입력 2013-01-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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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정론통해 핵실험 강행의지 천명했다. 핵시험(실험)은 민심의 요구이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며 핵실험 강행의지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6일 노동신문은 26일 '다른 선택은 없다'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핵시험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는 것이 인민의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의 정론은 국가기구 위에 존재하는 노동당의 정책과 의지를 북한 주민과 전 세계에 알리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이번 정론은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최고주권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라며 제3차 핵실험을 사실상 예고했다.

북한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한국시간) 기존의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결의(2078호)를 채택한 직후 발표한 외무성 성명에서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유엔 안보이사회는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유를 더는 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끝장을 볼 때까지 나가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이른바 대화와 압력을 제창하며 이것을 두길(투트랙)전략이라고 일컫는다"라며 "그러나 이따위 전략은 제정신을 갖지 못한 나라, 자기를 지킬 힘이 없는 나라에는 통할지 모르나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 대화와 압력은 절대로 병존할 수 없다"고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지난 24일 우리나라가 나로호(KSLV-I)의 세 번째 발사를 오는 30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한쪽에서는 자주적인 위성발사가 포악한 적대적 조치의 대상이 되고, 한쪽에서는 대국들의 힘을 빌려 감행하는 위성발사가 아주 정정당당한 일로 평가되는 대조상태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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