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임원과 상견례 한 이재용… 경영전면 부상 잰걸음?

입력 2013-01-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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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서 대표이사 맡을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임 임원들과의 상견례로 승진 후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해마다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무게감이 달랐다. 부회장 자리에 오르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 부회장과 향후 이재용 시대의 중책을 맡을 젊은 임원들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는 만찬을 열었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335명의 신임임원들은 삼성인력개발원에서 4박5일의 일정으로 열린 그룹 승진자연수과정을 마친 후 부부동반으로 만찬장을 찾았다.

행사장에는 ‘신경영 20주년 제2의 도약’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도 신임임원들에게 “올해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뜻깊다. 앞으로 그룹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일궈내고, 이건희 회장이 키워낸 삼성을 한 단계 더 도약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작년 말 승진 인사에서 여성 임원이 10명가량 새로 배출돼 앞으로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며 여성 승진자에 대한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들을 대표해 축하 건배사도 했다. 특히 신임 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이재용 부회장이 신임 임원 부부에게 건넨 승진축하 선물은 몽블랑 손목시계였다. 이 시계는 판매가격이 수백만원대로 몽블랑 제품 중에서는 중저가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부회장 외에도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소한 등기이사, 나아가 대표이사를 맡아 삼성의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삼성 이재용 시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 등과 관련,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보직이 이 부회장의 보폭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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