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실적하락’ KT&G, 주가 흐름도 갈지(之)자

입력 2013-01-18 16:51 수정 2013-0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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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하락한 KT&G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주가흐름도 갈지(之)자로 횡보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이날 전일대비 1.54%(1200원) 하락한 7만6600원을 기록했다. KT&G의 주가는 지난달 초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부진한 실적발표로 인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KT&G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와 22.8% 감소한 1813억원, 10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9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국내 담배 점유율 하락과 해외담배 물량 감소, 그리고 한국인삼공사 실적 악화 등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삼공사는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매출액 감소와 중국 재고 소진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56.7% 감소한 1443억원, 45억원을 기록했다.

홍삼 판매부진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증권사들은 KT&G의 목표주가를 줄하향 했다.

신영증권은 KT&G의 목표가를 10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HMC투자증권은 10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도 KT&G의 목표가를 10만 6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원은 “현재의 영업 환경이 지속되면 향후 이익 성장 잠재력이 크지 않다”며 “홍삼 부문의 매출액 위축에 따른 이익 훼손 정도가 심한 상태로, 회복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담배 부담금 인상 이벤트가 발생하면 KT&G의 이익 추정치와 적정 기업가치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악의 실적은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KTB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시현했지만 이를 역발상 투자 차원에서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담배 시장점유율 상승과 판관비 축소, 가시화되는 세금인상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효과는 실적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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