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과르디올라에 충고…“바이에른은 4명의 코끼리에 의해 움직이는 팀”

입력 2013-01-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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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을 맡게 된 전 바르셀로나 감독 펩 과르디올라(사진=뉴시스)
미국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다음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는 펩 과르디올라에게 충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자 독일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한 클린스만은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 행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과르디올라가 자신의 생각과 축구 철학을 바이에른에서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힌 클린스만은 이어 “바이에른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끌어지는 팀”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클린스만이 밝힌 많은 사람들이란 바로 바이에른의 수뇌부다. “바이에른은 4명의 ‘코끼리’에 의해 움직이는 팀이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칼-하인츠 루메니게 그리고 울리 회네스다. 여기에 지난 여름 마티아스 잠머까지 합세해 4명이 됐다”는 것이 클린스만의 설명이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서는 자신의 소신대로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었지만 바이에른에서는 팀을 좌지우지하는 거대한 힘을 가진 다수의 수뇌부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팀을 운영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충고다. 클린스만은 이어 “바르셀로나는 요한 크루이프 이래로 20년 넘게 동일한 축구 철학에 의해 만들어진 팀이고 현재의 빌라노바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는 본질적으로 다른 팀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만큼은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바이에른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라고 평했다.

클린스마은 2008-09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2009년 4월 물러나면서 한 시즌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에 부임했을 당시 클린스만은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오전과 오후로 이루어지는 훈련 프로그램 사이에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 머물도록 하는 대신 하우스 내 편의 시설을 대폭 확장했고 명상을 위한 공간 혹은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을 만드는 등 색다른 시도를 했다. 하지만 결국 구단이 원했던 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바이에른과 결별했다.

당시 남은 시즌 동안 팀을 맡았던 인물이 유프 하인케스였다. 하인케스는 잔여 시즌 임시 감독을 맡은 뒤 이듬 시즌 루이스 판 할에게 감독직을 넘겼고 하인케스는 판 할의 전임이자 후임으로 바이에른에서 2011-12시즌부터 감독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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