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석에 있는 차베스가 관보에 직접 서명?…건강상태 진실은

입력 2013-01-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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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관보에 서명 실려, 야권 “공개석상에 나타나라”반발

장기간 암 투병 중인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서명한 정부 관보가 공개되면서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최신 관보에 엘리아스 하우아 전 부통령을 외무장관에 임명한다는 내용과 함께 차베스 대통령의 직인과 서명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해 암 수술을 받으려고 쿠바에 간 이후 2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의 서명이 공개된 것도 2달 만에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간 차베스가 수술 이후 호흡기 감염 등 합병증으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왔다. 그러나 이번 관보에 있는 서명이 그가 직접 한 것이라면 의식 회복은 물론 건강도 상당히 호전됐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차베스가 현재까지 병상에 있지만 조만간 베네수엘라로 돌아와 다시 국정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야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차베스에 패한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대통령이 법령에 직접 서명했다면 공개 석상에 나와 국민에게 정부 내부 상황에 대해 얘기하라”고 주장했다.

야권은 관보가 나오기 전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차베스가 하우아 전 부통령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히자 대통령의 확인 서명이 없는 임명이라며 적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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