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Health in Life… 입 냄새, 혹시 수면장애 때문?

입력 2013-01-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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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무호흡증이 구취원인 될 수 있어…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 치료 병행해야

입 냄새는 코 질환에 따른 구강호흡, 구강 구조에 따른 구강호흡, 수면 무호흡, 코골이에 따른 역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면 배에 가스가 차서 위식도 역류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성인들 중 50%가 입 냄새로 고민해본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입 냄새는 흔한 증상이다. 침 분비량이 적은 수면 후나, 공복 시에 나는 구취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입 냄새가 평소에도 계속된다면 특정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입 냄새는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발생한다. 혀의 안쪽에 서식하는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콧물 등을 부패시키는 과정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주로 입 안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 소화기관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원인 이외에도 수면장애로 인한 구취가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 가장 큰 이유는 호흡을 하기 위해 막힌 코 대신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이라며 “구강호흡은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침투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강호흡은 역류성식도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 논문에 의하면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양압호흡치료(CPAP)를 시행했을 때 두 가지 종류의 치료효과가 유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수면장애 치료법으로 증상이 호전됐다는 것이다.

양압기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구강호흡을 방지한다.

코골이는 수면 중 숨을 쉬는 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부위들이 좁아져서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또한 코골이는 자는 중에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코를 고는 상태가 지속되면 폐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고 이를 감지한 뇌가 반응해 인체를 긴장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보이는 증상이 바로 자는 도중 숨을 크게 몰아 쉰 다음 다시 호흡을 시작하는 것이다.

한 원장은 "구취가 수면장애로 인한 것인지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을 거쳐 수면장애 치료와 입 냄새 치료를 병행한다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코골이는 부위별로 수술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기도를 막고 있는 구조물의 절제 수술을 통해 막힌 기도를 넓혀주면 단순한 코골이는 대부분 해결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양압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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