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내달 상시 무이자할부 중단... 협상 타결 주목

입력 2013-0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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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 대형가맹점에서 실시해 온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를 내달부터 중단키로 했다. 일부 대형할인점에 무이자할부를 지속해온 삼성카드도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이자할부 중단으로 카드회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고 대형할인점의 매출이 급감해 양측이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카드업계 및 대형할인점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들이 내달 부터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 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가맹점수수료 개편에 따른 제도 정착과 중소서민 업종 가맹점의 활성화를 위해 대형가맹점 무이자 할부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무이자할부 중단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모든 카드사는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보험의 고객 유치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게 됐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대형가맹점 무이자 할부는 중단하지만 생활편의 업종 중심의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일부 고객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고객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와 대형가맹점간의 무이자할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회원들의 불만 고조와 대형가맹점들의 매출 감소로 양측이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실제 유통업체들은 무이자할부 서비스 중단 첫 주말이었던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대형마트의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6% 하락했다. 할부거래 비중이 높은 가전의 경우 20.4%나 매출이 급감했다.

이마트는 지난 주말 매출이 지난해 첫 주말과 비교해 1.6% 하락했고 할부거래 비중이 높은 가전제품의 매출은 20.4% 감소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주말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0% 가까이 줄었고 가전 매출은 4.7%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0.5% 감소에 그쳤지만 장기적으로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절반씩 판촉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 무이자할부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보다 손해를 덜 본다는 판단에 따라 대형할인점들도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를 반드시 거부하고서라도 판촉비용 분담을 반대하는 분위기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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