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금융권 경영전략]보험사 CEO들 신뢰회복 나서… "부정적 이미지 확 바꾸자"

입력 2013-01-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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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사실 보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부정에 가깝다.

따라서 보험사들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소비자들의 부정적 시선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결국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보험사가 뛰어 넘어야 할 산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사회공헌 등을 통한 이미지 개선으로 고객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인식이 확대되는 추세다.

김규복 생보협회 회장은“생명보험을 통한 생명 존중 실천과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신뢰받는 생명보험산업 이미지 구축에 힘써야 한다”며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듯이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위험을 보장해 주고 노후를 대비해주는 생명보험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의견을 같이하며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에 의기투합하는 분위기다.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사회공헌 활동 역시 우리 회사의 중요한 기업문화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사회적 신뢰는 생명이나 다름없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와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도 금융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문재우 손보협회장은 “손해보험은 소비자와의 약속을 근간으로 하는 금융산업으로서 소비자에 대한 신뢰 구축이 미래성장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보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장 현대해상 사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인 아주 사소한 고백과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틔움 교실 역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끌어 사회에 기여하는 친사회 기업으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도 “올해에는 소비자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새로운 정부에서도 민생경제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고, 회사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서도 시급한 만큼 완전 판매를 통한 계약 건전성 강화에 총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보험 계약 품질을 강화하고, 계약 유지율을 개선해 나갈 것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장남식 LIG손보 사장 역시 고객과의 신뢰 향상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장 사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감독당국도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핵심 정책방향으로 천명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과 이를 통한 신뢰 확보는 시대의 요청이 됐다”고 설명했다.

즉, 금융소비자 보호는 이제 금융감독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더 이상 보험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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