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LG생명과학, 상승세 언제까지 계속될까

입력 2013-01-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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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이 당뇨신약의 해외 수출계약 호재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제약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실적 개선 전망도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장에서 LG생명과학은 전거래일 대비 4.46%(2300원) 오른 5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째 계속된 오름세다. LG생명과학은 불과 10거래일 만에 33% 넘게 치솟으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의 강세는 우선 자체 개발 신약인 당뇨치료제 ‘제미글로’가 부각되며 제약사업의 수익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28일 제미글로를 러시아와 인도 등 80여개국에서 개발해 판매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사노피-아벤티스와 맺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LG생명과학이 1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신약 개발에 매진해 온 LG생명과학의 능력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LG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노피-아벤티스와 맺은 기술 수출 계약은 글로벌 시장의 약 20%에 불과한 이머징마켓이 판매 대상이라 앞으로 더 큰 규모의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사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제미글로 수출계약 뿐 아니라 다른 약품의 매출증가도 예상된다. 김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생명과학에 대해 “ 프리미엄백신, 인성장 호르몬 등의 해외수출 및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매출증가에다 올해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항목에 뇌수막염이 추가되면서 Hib 백신의 국내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실적은 2012년을 저점으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9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순이익 1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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