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터너 맥도날드 명예회장 사망

입력 2013-01-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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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프레드 터너 명예회장이 7일(현지시간) 향년 80세로 사망했다.

터너 회장은 이날 시카고 북서교외 디어필드의 호스피스 케어센터에서 숨을 거뒀다고 시카고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터너 회장의 딸 폴라는 “폐렴 합병증이 사망원인”이라고 전했다.

터너 회장은 지난 1955년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창업주 레이 크록이 시카고 인근 데스플레인에 개설한 맥도날드 1호점의 첫 종업원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크록과 함께 맥도날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맥도날드를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키워낸 인물로 평가받았다.

터너는 1968년 맥도날드 사장 겸 최고 행정책임자에 올랐고 1974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그는 크록이 1977년 은퇴한 후 회장 겸 CEO에 선출됐다. 이후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선임회장을 역임한 뒤 명예회장 자리를 지켜왔다.

그의 CEO 재임기간 맥도날드의 지점은 3배 이상 늘었고 세계시장으로 확장했다.

터너 회장은 맥도날드의 오늘을 있게 한 경영철학이자 성공전략인 ‘품질·서비스·청결(QSC)’ 방침을 고안하기도 했다.

그는 1958년 맥도날드의 첫번째 경영·교육 지침서를 펴냈고 이는 지금까지도 맥도날드 운영과 직업 교육의 기본서로 사용되고 있다.

터너 회장은 1961년에는 햄버거 대학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경영진·프랜차이즈 가맹업자·매장 직원들을 위한 전문 교육에 주력했다.

맥도날드는 현재 미국에서 7개의 햄버거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오크브룩 햄버거 대학은 터너 회장의 공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4년 ‘터너 트레이닝 센터’로 명명했다.

맥키나 맥도날드 회장은 “프레드 회장은 진정한 개척자였고 패스트푸드 식당 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라면서 “그의 리더십과 열정, 헌신적 노력은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사장 겸 CEO는 “프레드 회장이 맥도날드 발전에 기여한 내용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면서 “전세계 3만4000개 맥도날드 매장이 터너 회장의 천재적 사업 능력과 고객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너 회장은 에이온·박스터·JP모건체이스에 통합된 퍼스트시카고와 메이시스의 전신 마샬 필드, W.W.그레인저 등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했다.

또 맥도날드사의 자선재단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채리티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세 딸과 여덟 명의 손주가 있으며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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