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채찬영 디지탈옵틱 대표 "차별화된 광학 기술력… 경쟁력 확보의 원동력"

입력 2013-01-08 10:21 수정 2013-01-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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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옵틱 채찬영 대표이사
지난 2000년 CRT 프로젝션 텔레비전 광학엔진모듈 개발로 사업을 시작한 디지탈옵틱은 12년 만에 국내 휴대전화용 카메라 렌즈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7% 가량 매출이 증가할 만큼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탈옵틱의 주요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카메라용 렌즈모듈 분야다. 디지탈옵틱은 연구개발을 거쳐 0.3메가픽셀급 VGA에서 3메가, 5메가픽셀급의 카메라렌즈를 개발했다. 현재는 8메가와 13메가급의 고화소 렌즈도 개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 8M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디지탈옵틱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모토롤라, 캐나다 림, 중국 화웨이 등 외국 기업들에게도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며 매출처 다각화에 성공했다.

디지탈옵틱은 스마트폰에만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의 그랜저HG와 제네시스, 에쿠스 및 기아차 K9에 탑재되는 자동차용 카메라렌즈도 공급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의 비교 우위 포인트는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2010년 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뒤 2011년 14.7%, 2012년 3분기까지 14.2%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 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다. 이와 관련해 채찬영 대표이사는 “디지탈옵틱은 렌즈뿐 아니라 프로젝션 광학 엔진 등 광학시스템에 대한 연구과제 및 제품 개발을 다년간 수행함으로써 매우 높은 수준의 렌즈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사들로부터 분석을 의뢰받아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전자 재직 시절 그는 3년간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일본의 광학 관련 학계와 업계를 접할 기획가 있었다. 그는 당시 국내 광학업계가 낙후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으로 건너와 광학 관련 기술개발에 몰두했고, 디지털옵틱을 설립한 뒤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그는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전문업체들과 공동으로 금형 및 조립 설비를 직접 개발할 만큼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해 최적의 생산성을 확보했다”며 “비슷한 장비를 사용해 생산하더라도 경쟁사에 비해 생산성이 2배는 뛰어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스마트폰 및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 사업 외에도 인구 고령화에 따라 체외진단시스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옵틱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심근경색진단시스템에 대한 플랫폼을 개발했고 국내에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외부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의 매출은 2011년 58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53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현재 스마트폰 관련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신사업이 커지면서 5년 이내 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대로 되면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디지탈옵틱이 올해에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은 우수한 렌즈 설계기술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최대 고객사의 수혜를 받아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화소화 움직임은 디지탈옵틱에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실적도 매출액 1206억원, 영업이익 171억원 등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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