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냉전’ 에 대비하라

입력 2013-01-08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권 등 사이버 공격 잇따라… 실물경제 피해 경고

올해 전세계에서 사이버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루이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전세계 주요 12국이 사이버 전쟁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SIS는 지난해 이란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당한 뒤 미국 은행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업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시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컴퓨터 보안업계는 이른바 ‘사이버 냉전(cyber cold war)’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텔의 자회사인 맥아피랩스의 연구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가와 군대는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주연배우이자 가장 큰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보안업체인 지스케릴러의 마이클 서튼 보안리서치 책임자는 “정부가 사이버 무기를 구축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온라인 해커들에게 위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전쟁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적대국이나 테러리스트 단체가 미국의 인프라를 사이버 공격의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은행·증권·원자로·정수시스템 등이 사이버공격에 취약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미 미국 의회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법안 제정을 준비 중이다.

보안전문기업 톱패치의 치란지브 보르돌로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파워 그리드’ 등 중요한 인프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종류의 공격은 더 정교해질 것이고 사상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보안전문기업 IID 역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올해 실제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버 공격 양상이 더욱 파괴적으로 진행되면서 실물 경제의 피해 역시 커질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실제로 사우디 원유기업 사우디아람코는 지난해 8월 사이버공격을 받으면서 3만대의 컴퓨터가 고장났으며 이로 인해 정유는 물론 사업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9월에는 일부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사이버공격을 받았다.

맥아피는 업종을 가리지 않는 사이버 공격이 올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아피 리서치팀은 “큰 피해를 유발하는 사이버 공격이 나타나고 있고 2013년에는 악의적인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문제는 기업들이 이러한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5: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10,000
    • -3.24%
    • 이더리움
    • 4,560,000
    • -4.12%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4.97%
    • 리플
    • 722
    • -4.12%
    • 솔라나
    • 194,100
    • -5.96%
    • 에이다
    • 650
    • -4.41%
    • 이오스
    • 1,123
    • -4.51%
    • 트론
    • 171
    • -1.72%
    • 스텔라루멘
    • 160
    • -4.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4.24%
    • 체인링크
    • 19,960
    • -2.97%
    • 샌드박스
    • 63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