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선물 주문실수…베이시스 악화 가능성

입력 2013-01-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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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초대형 주문실수 사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월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7분께 코스피200지수선물 시장에서 278.20포인트에서 12만계약 이상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1계약 액수가 1억30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15조원이 넘는 초대형 주문이다.

이 주문은 장 종료까지 상당수가 유지됐는데 실제 체결로 이어진 계약은 최소 1만 계약에서 최대 3만 계약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주문 주체는 홍콩의 직접주문전용선(DMA) 계좌였고 매수창구는 국내 KB증권이다.

주문 실수가 유력하지만 매수측에서 전날 체결된 포지션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따라 시장 상황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 일단 포지션을 구축한 뒤 증거금을 납부한다. 이번 주문실수의 경우 포지션 유지를 위해서는 계약금액의 13.5%인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위탁증거금을 8일 오전 12시까지 납부해야 한다. 납부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이뤄지게 된다.

또 투자자가 이 시간까지 포지션 청산(환매도)에 나설 경우 증거금 납부 의무는 사라지지만 한꺼번에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선물시장은 물론 현물시장까지 충격이 불가피하게 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규거래에서 선물시장은 수급적으로 매도압력이 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수급적 불균형이 베이시스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약 선물 베이시스가 1p 이하로 악화된다면 상당한 프로그램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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