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자발적 이직자 62만명

입력 2013-01-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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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취업자 9명 중 1명은 지난해 일자리를 떠나는 경험을 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고용재계약에 실패하거나 해고된 근로자는 60만 명이 넘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평소 취업자’ 2378만7000명 가운데 일자리를 떠난 사람은 266만2000명(11.2%)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실직자 수 약 70만명의 4배에 가까운 숫자다.

특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62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이직자란 고용계약이 종료된 뒤 재계약이 되지 않거나 회사의 구조조정·합병 등으로 해고된 근로자로 일종의 실직자다.

전체 이직사유 가운데 ‘가족·개인사정’이 109만600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근로여건·작업여건 불만족’이 55만1000명(20.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 33만9000명(12.7%), ‘임시적 일 종료’ 29만6000명(11.1%) 등 비자발적 이직사유가 꼽혔다.

연령층 별로 보면 30대 이직자가 70만8000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1.9%), 50대(15.4%), 60세 이상(10.7%) 순이었다. 젊은 층은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중장년층은 명예퇴직 등 정리해고로 그만 둔 경우가 많았다.

소득계층별 이직자 수는 △소득 1분위 이직자가 32만2000명(12%) △2분위 63만명(23.6%) △3분위 69만7000명(26.1%) △4분위 61만7000명(23.2%) △5분위 40만명(15%) 등으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적고 중간층이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직하면 실업자만 되는 것이 아니라 쉬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지고 다시 취업한 상태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평소취업자=1년 동안 6개월 이상 취업과 구직활동을 한 사람 가운데 3개월 이상 취업한 사람. 통계청의 월간 고용동향 취업자와는 기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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