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집무실 해외로 옮긴다

입력 2013-0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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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력 발굴 매진' 의지 반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해외에 마련된다.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강화한 새로운 경영체제 ‘따로 또 같이 3.0’의 발표 이후 글로벌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하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4일 SK그룹은 최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 1년에 20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일부 해외지사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최 회장이) 1년의 3분의 1인 120일 정도를 해외에서 지냈다면 올해는 절반 이상을 체류할 것”이라며 “중국 지사처럼 전용 집무실이 아닌 글로벌 현지 지사를 방문할 때 집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중간에 귀국하지 않고 해외 각국으로 바로 이동하는 일정이 생길 것”이라며 “중요한 업무를 챙길 때는 한달 이상 장기체류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따로 또 같이 3.0’체제 발표 이후 그룹 경영보다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더 힘쓰겠다고 말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앞으로 포트폴리오 혁신과 글로벌 경영에 매진해서 SK의 새 도약과 국가경제 활력에 일조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며 “이와 함께 그룹 내 회사들이 글로벌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노력을 돕는 조력자(Supporter)로서의 역할과 투자재원 다양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SK 관계자는 “집무실 마련은 글로벌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아직 1년 출장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동안 주로 방문했던 중국, 태국,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해당 국가에서 정부 수반급 정치인과 기업대표 등을 접촉하며 경영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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