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계사년(癸巳年) 기대되는 ‘동갑내기 뱀띠 CEO’

입력 2013-01-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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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사령탑에 오른 구자열 회장ㆍ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ㆍ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대기업 사령탑이란 공통점 이외에도 또 다른 공통분모가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00대 상장사 가운데 뱀띠 최고경영자(CEO)는 총 96명이다. 이 가운데서도 구 LS그룹 회장 등 세 사람은 1953년에 태어난 ‘동갑내기 뱀띠 CEO’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가 뱀의 해인 계사년(癸巳年)이기에 더욱 그렇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 회장은 사촌 형인 구자홍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받고 지난 2일 공식 취임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처럼 새로운 영역을 잘 개척한다는 점에서 ‘콜럼버스 CEO’라는 별명을 가진 구 회장은 주력 사업부문에 E1을 신설하고 4개 사업부문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LS는 자회사 경쟁력 덕분에 2013년 호조가 예상된다”며 “또 LS는 내년 해저케이블의 해외 수주 증가, 해외 현지법인의 전력선 생산 등으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핵심 자회사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LS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21%,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진한 성적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대대적인 교체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오히려 박근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박 부회장은 2004년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사장, 2005년 삼성전자 중국 총괄사장에 이어 2010년 삼성금융그룹의 맏형인 삼성생명 사장에 이르기까지 9년 동안 삼성그룹의 주요 핵심 사업을 이끌어 왔다.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을 5년간 지낸 국제통이여서 삼성생명이 글로벌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즉시연금 판매효과가 사라지는 1월 이후에는 보장성 보험 위주의 매출 성장세가 다시 회복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추가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현직 CEO 중에서 회사의 주식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사람으로 꼽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8년의 재임기간 동안 LG생활건강의 기업가치를 20배 이상 높였다.

M&A(인수합병) 승부사로 불리는 차 부회장은 최근 일본 화장품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버라이프가 일본 직접판매 이너뷰티(Inner Beaty)시장 3위 업체라는 점에서 LG생활건강은 향후 풍부한 고객 기반 확보에 따른 일본 화장품 사업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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