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양보할 수 없는 원칙’균형재정 끝까지 지키자”

입력 2013-0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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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진력 자세로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야”

“중국 최고의 성군 강희제(康熙帝)의 좌우명인 ‘국궁진력(鞠躬盡力)’이란 말처럼 몸을 구부려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하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013년 신년사’를 통해 “낮은 자세로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창의적인 대안도 열심히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궁진력’은 중국 삼국시대 제갈공명이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 공격에 나서기에 앞서 촉 황제인 유선에게 출사표로 바친 말로 중국 청나라 황제 강희제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국궁진력은 ‘결과와 상관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첫해를 맞이하는 새해 시무식에서 정권 교체기에 임직원들이 임해야 하는 자세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 이양기 리스크 관리와 ‘나라곳간의 파수꾼’이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으로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은 끝까지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박 장관은 “숭례문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는 선거후 인수인계 기간에 발생했다”며 “2013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우리는 국채 추가발행만큼은 끝까지 막아 균형재정 원칙을 지킨 것처럼 원칙을 지키는 것은 우리 직무의 특성이 부여한 숙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뱀의 해를 맞아 박 장관은 “올해에는 뱀이 지닌 창조, 힐링과 불사의 기운이 널리 퍼져 경제가 본격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며 “세종시로 옮긴 만큼 스마트 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직원들의 엉뚱하고 과감한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앞에서 언급한 원칙만으로는 각계각층의 거센 요구에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때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범위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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