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소기업 살리기]지방은행,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 60%…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서

입력 2013-01-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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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수행하며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업구역이 원칙적으로 본점소재 행정구역으로 제한되는 지방은행은 60%의 중기대출 의무비율을 바탕으로 지역 중기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한편 특별자금 지원, 금융상품을 개발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관계형금융(오랜 거래관계·현장탐방 등을 통해 얻은 비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한 대출지원) 활동을 취임 초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은행장은 매달 2~3곳 이상의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청취한 금융애로 사항을 은행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여신 심사시 신용등급 이외에 기업의 장래성도 평가요소에 포함하고자 CMO(중소기업전문심사역)와 SMO(소호기업전문심사역) 등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3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경영 안정자금에 이어 1조1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종합대책’을 마련, 중기 금융지원에 힘쓰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중기대출 제도인 ‘유망중소기업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1568억원(190개 업체), ‘KNB동반성장대출’은 175억원(27개 업체)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중기 특별자금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보와 기보에 총 30억원을 특별출연했으며 하반기에도 총 2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까지 1220여개 중소기업이 3226억원의 보증서 저리대출 혜택을 받았다.

다양한 중기지원 프로그램도 시행중이다. ‘으랏차차기업론’은 상반기 3466억원(544개 업체), ‘BS강소기업 발굴 및 지원프로그램’은 1482억원(32개 업체), ‘BS소상공인특별지원프로그램’은 93억원(78개 업체)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했다.

지난해 시작한 향후 3년간 300개의 강소기업에 총 1조원을 지원하는 ‘스몰 자이언트(Small Giant) 300 프로젝트’는 지난 7월까지 118개의 업체에 5200여억원을 지원했다.

또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부산시 10대 전략산업 영위기업 등을 집중 지원하며 중기와의 동반성장을 실천중이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 실적이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1조3157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현장기동심사반 지원’을 통해 6173억원(148개 업체),‘중기특별대출’로 5485억원(1396개 업체)을 공급했다.

특히 골목상점가 특별보증대출을 업체당 1000만원 이내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3배 가까이 늘리며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대구신용보증재단과 ‘가가호호 소상공인 우대대출’협약을 맺고 담보능력이 낮은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의 대출통로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성과관리를 위한 직원 성과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지역 중기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 기업경영 측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금융지원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까지 28개 기관·단체와 협약체결을 완료했다.

아울러 입주 중소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은하이클러스터론’, ‘하이테크론’, ‘하이팜론’ 등을 개발해 중기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11월 현재 중소기업 대출이 7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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