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사업 ‘먹구름’

입력 2012-12-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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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분사설에 야심작 축구게임도 실패

NHN의 게임 사업에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게임본부 ‘한게임’의 분사설에 홍역을 치룬데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마저 초기 흥행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NHN은 조회공시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한 한게임 분사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NHN은 “모바일 등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현재 한게임 분할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게임의 분사설은 이미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이는 NHN이 검색 포털 네이버와 게임이라는 연관성이 극히 적은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한게임은 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 1999년 설립한 회사다. 설립 직후 인 지난 2000년 네이버에 합병되면서 NHN의 게임사업을 책임져왔다. 특히 이해진 NHN 의장 등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를 위해 한게임을 분사하고 지주회사로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최근 한게임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웹보드 게임의 사행성 논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 게임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분사의 또 다른 근거가 제기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27일부터 공개테스트에 돌입한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한게임이 아닌 포털 네이버를 통해 서비스 되는 대작 게임이지만 초기 흥행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한게임 사이트가 아닌 포털 네이버의 스포츠 섹션을 통해 서비스 된다. 이는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섹션 페이지 중, 스포츠 섹션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광고 및 클릭수에 의한 수익도 스포츠 섹션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스포츠에 관심있는 사용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이은상 한게임 대표도 지난 1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포츠 게임을 네이버 스포츠 섹션에 노출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일반 사용자에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자체 제작한 ‘야구9단’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만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완성도가 경쟁작 ‘피파온라인3’에 비해 확연히 낫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야구9단 역시 스포츠 섹션의 효과는 톡톡히 누렸지만 완성도와 재미 측면에서는 경쟁작인 ‘프로야구 매니저’보다 뒤떨어 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흥행의 척도로 불리는 PC방 점유율 역시 50위 이내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경쟁작 피파온라인3는 최고 동시접속자 14만명을 기록하며 4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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