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임원급 칼바람… 이종철 부회장 등 20여명 물러나

입력 2012-1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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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부회장(좌),이준성 법무본부장(우)
STX그룹이 임원급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부회장·부사장 등 고위급들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28일 STX그룹에 따르면 이종철 STX그룹 조선해양·엔진사업 총괄 부회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오는 31일자로 퇴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STX그룹 지주·팬오션 총괄을 맡다 지난달 30일 조선해양·엔진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보직을 바꿨다. 이 부회장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꼽혀 조선해양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경영환경 악화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승 (주)STX 법무본부장(부사장)도 이달 초 사임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20기다. 그는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일하다 지난해 9월 지주회사인 (주)STX 법무본부장으로 입사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STX그룹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이 STX를 떠난 것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있다. 국내 대기업의 계열사에서 일한 한 변호사는 “이 부사장은 회사가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간 뒤 조직이 개편되고 업무량이 많아졌다는 말들을 했다”고 말했다.

STX그룹이 해임 통보를 한 부상무급 이상 임원들은 오는 31일 책상을 정리한다. 지주사와 STX팬오션 등 계열사를 합해 모두 20여명의 임원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X그룹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2013년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25명으로 전년의 49명에 비해 절반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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