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아프리카의 ‘물길’을 열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수처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아프리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가나수도주식회사(GWCL)와 아프리카 가나 와(WA) 지역에 일일 1만5000톤 규모의 상수도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570억 원이며 코오롱 글로벌은 정수처리장(WTP) 1개소, 펌프장, 배수지, 관로 등의 공사를 201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가나 상수도 시설 공사 수주는 코오롱글로벌이 수처리 사업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한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997년 태국 랏차부리 수처리 시설을 준공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 뒤 베트남, 스리랑카 등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후 요르단 남부 암만에서 하수처리시설공사를 진행하며 중동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 이처럼 코오롱글로벌은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서 쌓은 수처리 사업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까지 해외 시장을 확대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가나 상수도 시설 공사 수주는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아프리카에 대한 공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