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숙취해소 음료 시장 '후끈'

입력 2012-12-20 08:41 수정 2012-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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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시장이 매년 성장 추세에 있지만 올 연말 불황과 술자리 감소 탓에 판매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올 연말 대목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마케팅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매년 이맘 때는 직장 등의 송년회가 집중된 기간으로 숙취해소음료 등이 불티나게 판매된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6일 동안 숙취해소음료의 판매증가율은 평균 4~8% 가량 줄어들었다. 업계 1위 CU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했다. GS25는 이보다 큰 8.5% 줄었고, 지난해 3.1% 늘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처럼 연말에도 좀처럼 판매가 살아나지 않자 업계에서는 연말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이 시장점유율 50.2%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그래미의 ‘여명808’(26.4%), 동아제약 ‘모닝케어’(16.3%) 등의 순이다.

20년간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건강한 음주문화를 장려하는 ‘헛개컨디션’ 로드캠페인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매출 1150억원 돌파에 나섰다.

올해는 11월말 강남, 이태원 등 서울 중심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구 중앙로, 부산 서면, 대전 둔상동, 광주 충장로 등 전국 각지를 찾아갈 예정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TV광고 모델인 싸이를 앞세운 즉석 이벤트도 진행한다. 거리에서 싸이의 실물크기 사진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즉석에서 ‘헛개컨디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컨디션 브랜드 총괄 최영수 부장은 “숙취해소음료 성수기인 연말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로 매출 극대화를 노리는 동시에 즐겁고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여러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모닝케어’는 다음달 31일까지 스크래치 이벤트를 진행해, 넥텍이 부착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스크래치를 긁어 행운번호를 확인하면 당첨결과에 따라 갤럭시 노트 10.1, VIPS 외식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그래미 ‘여명808’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 공식 후원사로 참여, 전국 16개 지역의 축구장에 방문하는 프로축구 팬들에게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또, 보령제약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일곱 가지 식물성분이 든 숙취해소음료 '엑스솔루션'을 출시하고 샘플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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