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18대 대통령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소득 불균형 및 분배 문제 개선에 대한 개혁은 불가피하지만 점진적이고 완화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은 “이번 선거의 화두는 처음부터 끝까지 ‘경제민주화’였고 양극화에 대한 분배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이나 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을 점유중인 상황에서 급진적 성향의 정책이 현실화 되기 어렵다”며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금산분리와 출자총액에 대한 이슈도 당분간 수면 아래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외신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한국 역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것은 결국 소득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개선 요구가 얼마나 강한지 잘 드러냈다고 평가한다는 것.
노 연구원은 “새누리당의 재집권으로 대북 강경책은 일부 완화되겠지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다소 작용할 것으로도 보인다”며 “증권업 측면에선 금융상품 비과세 혜택 축소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하향으로 금융자문수요에 따른 자산관리전문가(PB)의 역량 부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