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전쟁영웅 화해의 만남, 21일 수교20주년

입력 2012-12-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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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쟁기념관서 양국 수교 20주년 기념

▲이수희 무공수훈자회장.
40여년 전 베트남에서 총부리를 겨눴던 한국과 베트남의 전쟁 영웅인 이수희(76·예비역 소장·사진)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회장과 도 콩 무이(70·예비역 소장) 베트남 무공수훈자회 회장이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손을 잡는다.

양측 회장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은 오는 2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화해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다.

우리측 대표인 이 회장은 1966년 제9사단 제28연대 제9중대장으로 베트남에 파병돼 도깨비1호 작전, 마두1호 작전, 오작교 작전 등에 참가, 혁혁한 전과를 세우고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우리 군은 1965년 10월 청룡부대를 베트남에 보내면서 베트남전에 본격 참전한 뒤 1973년 3월 철군할 때까지 연인원 32만5500명을 파병했다.

베트남측 대표인 무이 회장도 케산 전투 등 많은 전투에 참가해 북베트남 1급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두 나라의 전쟁 영웅들이 만나는 이번 행사는 ‘전쟁과 평화연구소’와 국가보훈처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무공수훈자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적이었지만 이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방이 됐기 때문에 양국의 우호 협력이 확대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전쟁기념관에선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군 베트남 파병의 영향과 남겨진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최용호 한민족역사연구소 소장이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지정학적 유사성과 교훈’,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부총장인 팜 꽝 민 교수가 ‘베트남전쟁(항미전쟁)의 국제법적 성격과 특수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도 콩 무이 회장 등 베트남측 일행은 중부전선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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