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양적완화 확대…매월 450억 달러 국채 추가 매입 (상보)

입력 2012-12-13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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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기조 2015년 중반까지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일(현지시간) 매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2013년 1월부터 매입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초저금리기조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단행한 3차 양적 완화(QE3)를 확대하는 조치인 셈이다.

기준금리는 2015년 중순까지 현행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실업률 6.5%와 물가상승률 2.5%의 정책 목표치에 맞춰 책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강력한 부양책 없이는 경제가 고용시장이 개선될 만큼 충분히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물가상승률이 2.5%를 밑도는 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실시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같은 액수만큼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국채를 매입하고 단기국채를 매도해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방식이다. 이는 올해 말 종료된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2670억 달러 규모로 매월 450억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등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지난 9월 FOMC에서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달 400억달러 상당의 MBS 매입을 골자로 하는 QE3를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매월 450억 달러의 국채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 초에도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계속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늘리게 된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채권 보유액이 4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여러 차례 양적 완화 등을 통해 2조4000억 달러 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기지를 비롯해 기업·개인의 대출 이자율을 낮춰 주택 구입과 기업의 설비 투자와 채용, 개인 창업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연준은 이들 조치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정책 목표치를 정해놓고 이 기준에 맞춰 유동성을 조절하기로 했다.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질 때까지 이들 조치를 실행하나 연간 물가상승률이 최고 2.5%를 넘지 않도록 했다.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11월에 7.7%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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