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내년 경영 화두는 솔선수범"

입력 2012-12-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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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솔선수범’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내년도 경영방침으로 ‘솔선수범(率先垂範)’을 주문했다. 이는 박 회장의 소신과 의지가 담긴 것으로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도 거듭 강조한 내용이다.

또 올해 계열사 워크아웃ㆍ자율협약 등 제한된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경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내년에는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솔선수범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2013년 경영방침을 '솔선수범'으로 설정하고 인사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침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성실하지 않으면 중용하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탈락시킨다 △업무상 부정, 윤리적 문제는 엄벌한다 △조직 내 파벌 형성을 금지한다 등이다.

박 회장이 솔선수범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그룹 임원 전략세미나에서도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 등을 꼽았다.

당시 박 회장은 솔선수범 개념에 대해 "평소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 선택과 결정에 합리적인 기준이 있으며 자기 잘못을 합리화시키지 않는 것, 조직 발전을 위해 공사를 구별하고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직급이 높을수록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며 사장단의 솔선수범을 주문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가 199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사업장 완전 금연을 시작하고 올해 절주 캠페인을 벌인 것 역시 솔선수범 사례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매년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병원 대상 전 임직원 헌혈증 기부와 클래식 음악 지원 등의 메세나 활동도 이에 속한다.

그룹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도 고객과 협력사에게 솔선수범하는 기업으로서 신뢰를 주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자는 목표도 공유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의 계열사들의 솔선수범 문화 정착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도 수립,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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