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합국민연대 출범… ‘반쪽연대’ 전락하나

입력 2012-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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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참여불투명 “반쪽짜리 연대 될 것” 우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범야권 세력이 ‘대통합국민연대’를 결성했지만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측 참여 의지가 미지근해 ‘반쪽짜리 연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대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물론 다양한 시민사회, 안 전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그리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선거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안 전 후보 측 참여를 압박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이 더 반성하고 쇄신하고 헌신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민주당만의 선거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공동성명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박제동 화백, 소설가 황석영·공지영씨,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야권성향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국민연대 성공의 키를 쥐고 있는 안 전 후보 측은 “협의한 바가 없다”며 여전히 참여를 유보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후보 측의 조직적 참여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연대까지 나서서 안 전 후보가 선거 지원에 참여할 명분을 만든 셈이지만, 안 전 후보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아 문 후보 측의 속을 태우고 있다.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주재해 “국민연대라는 이름으로 시민사회가 결집하는 것도 간절함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안 전 후보와 함께 약속했던 새정치공동선언을 꼭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범야권 결집을 늦출 경우 대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 일단 출범을 띄우고 안 전 후보 측의 합류를 기다리는 개문발차(開門發車·차 문을 열고 출발)식으로 안 전 후보의 참여를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 소속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인수위 때부터 차기 정부에 대한 세팅을 해놓아야 한다”며 “‘세팅은 민주당이 혼자서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그 다음에 정부 들어선 다음에 몇 자리 나눠주겠다’는 태도로는 안 전 후보 지지 세력의 감동을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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