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2bp(1bp=0.01%) 하락한 1.60%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1bp 내렸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8%로 2bp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자증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위 2%의 세율이 오르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부자증세 없이는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전날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불행히도 베이너의 제안은 여전히 균형을 잃었다”면서 “세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공화당의 방안은 앞으로 10년간 4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이기에는 불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절벽 불안에 전문가들은 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올 연말 10년물 금리가 1.64%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초 조사 당시의 1.75%에서 떨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