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자동화 가속…2014년 세계 최대 로봇시장 부상

입력 2012-12-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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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봇 판매, 전년비 51% 급증…노동인구 감소·인건비 상승 등이 로봇 사용 이끌어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근로자 대신 로봇들이 작업하는 광경을 더 많이 보게 될 전망이다.

제조업체들이 공장자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이 오는 2014년에 세계 최대 로봇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로봇 판매는 2만2577대로 전년보다 51% 급증했다.

중국은 신규 로봇 구입에서 일본, 한국에는 뒤지지만 미국, 독일에는 앞서고 있다. 중국의 로봇 시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배 성장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전문 제조업체인 창청자동차의 바오딩공장에 들어서면 사람 대신 스위스제 로봇들이 자동차를 조립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창청은 1억61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 네 곳에 1200대의 로봇을 배치했다. 로봇 배치 이후 1300명에 달했던 창청의 용접공 수는 400명으로 줄었다.

자동차 부문이 중국의 공장자동화를 이끌고 있지만 소비자 가전과 식품·음료,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산업도 로봇 도입이 늘고 있다.

마진이 박한 섬유산업은 공장 문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으려면 자동화는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부 공장은 중국을 떠나 보다 임금이 싼 캄보디아나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홍콩 스웨터업체 밀로스니트웨어는 이전 대신 중국 동관 공장에 29대의 일본제 로봇을 들여오는 것으로 대처했다.

동관 공장 직원 수는 140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윌리 린 밀로스 상무이사는 “로봇은 24시간 일할 수 있다”면서 “이런 효율성 제고가 없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자녀 정책에 따른 노동인구의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점점 더 많은 업체가 공장자동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의 노동인구는 내년에 10억 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계속 줄어들게 된다. 동부 연안의 제조업체는 근로자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임금도 최근 수년 간 약 20%씩 인상됐으며 정부가 국민소득 향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임금 인상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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