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공동선언, 한국정치 나침반"

입력 2012-1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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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최대 실패는 이명박 정부 낳은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새정치 공동선언'과 관련, "이 문서는 앞으로 한국 정치의 개혁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KBS1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안 전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를 지칭하며 "두 분은 저와 함께 무거운 짐을 나눠지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가장 든든한 동반자"라며 "두 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국민이 `OK'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도 문 후보는 "검찰이 정치검찰이나 `청와대 법률회사'라는 비웃음을 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1997년 54번 2002년 27번, 2007년 11번의 대선 TV토론이 열렸다고 밝힌 뒤 "이러다가는 선거법에서 규정한 3번의 의무적 토론만으로 선거가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TV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TV토론을 피하는 것은 국민에게 무책임한 일"이라며 "유권자에게 불성실한 태도"라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유세에서 "참여정부를 최대 실패는 이명박 정부를 낳은 것"이라며 "현 정부를 탄생시킨 게 참여정부 최대의 실패"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충분히 반성하고 성찰했다"며 "참여정부 시절 잘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잘못했던 것들도 이제는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정부 때 경제민주화나 복지국가를 말하면 `좌파정부'라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이제는 국민 모두 공감대가 형성될 정도로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어했지만 구시대의 막내로 머물고 말았다. 그렇게 한탄했지만.."이라며 "저는 새 시대의 맏형, 새 시대의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이날 해단식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특별한 언급 없이 행사장을 떠났다.

문 후보는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과 희망 포럼' 인사말에서 "박 후보는 `재벌공화국'인 이명박 정부의 공동책임자"라며 "박 후보가 현 정권의 민생파탄을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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