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 시위

입력 2012-11-28 0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수만 명 운집…현대판 파라오 헌법에 반발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해방)광장에 수만 명이 모여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취임한 지 5개월 만에 가장 큰 시위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광장에 운집한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했으며 사방에서 돌과 최루탄이 오갔다.

47세의 회계사인 한 시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무르시에게 독재자는 절대 이집트를 통치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타흐리르광장에 왔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고 무르시가 떠날 것이다”“우리는 이 정권이 물러나기를 바란다”는 구호를 외쳐 지난해 호스니 무라바크 전 대통령이 축출될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시위 도중 한 참가자가 최루가스 흡입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지난 25일 나일 델타시의 다만후르에서는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사무실을 시위대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15세 소년이 사망했다.

카이로에서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새총에 머리를 맞은 소년도 25일 숨졌다.

이에 무르시 대통령 반대 시위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무르시 대통령은 사법기관의 의회 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법령과 선언문이 최고 효력을 갖는다는 내용의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했다.

야권을 이끄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무르시가 이집트의 새 파라오가 되려 한다”고 비판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전날 최고사법위원회 대표와의 회동에서 “새 헌법 선언문은 주권에 관련된 사안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과 자유주의자들은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이 이슬람근본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무슬림형제단도 이날 무르시 지지시위를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925,000
    • +1.69%
    • 이더리움
    • 2,633,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302,000
    • +1.24%
    • 리플
    • 1,737
    • +1.4%
    • 솔라나
    • 109,000
    • +4.41%
    • 에이다
    • 245
    • +0.41%
    • 트론
    • 492
    • +1.44%
    • 스텔라루멘
    • 326
    • -2.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60
    • +1.49%
    • 체인링크
    • 12,090
    • +1.26%
    • 샌드박스
    • 92.25
    • +19.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