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문재인, 순진한 안철수 구슬려 벼랑에 몰아”

입력 2012-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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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입당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는 2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정치에 처음 나온 순진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슬슬 구슬르다 결국 벼랑에 몰아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박근혜 후보 찬조연설에 나서 “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정치적으로 자살한 것과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단일화를 야바위 도박판에 비유, “지금 야당이 하는 단일화는 일종의 야바위 굿판”이라며 “야바위 꾼은 돈을 따먹을 수 있는 것처럼 손님을 꼬신다. 결국 손님은 돈 다 빼앗기고 빈털털이로 돌아간다”고도 했다.

이어 “단일화 굿판이 그런 것인데 안 후보가 그 속셈을 읽고 끝까지 버텨보다가 결국 본인이 낭떠러지 떨어지고 말았다”면서 안 후보를 향해 “매우 비겁하다. 안 후보가 말한 정직한 정치, 새정치에 (사퇴는)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 후보를 안 박사라고 부른다. 안 박사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악마에 영혼을 팔았듯이 영혼 팔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퇴하면서 한 말 중에서 영혼을 팔지 않았다는 말을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안 후보에게 “개혁을 외쳤던 구태정치를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후원할 것인지 용감하게 이를 막고 올바른 길을 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소신을 지켜 꿋꿋하게 나가 달라”고 문 후보를 지원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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