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새 여권 소지한 중국인에 ‘무효’ 직인

입력 2012-11-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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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 여권 용인은 분쟁지역을 중국영토로 인정하는 것”

베트남이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있는 중국의 새 여권 100여개를 ‘무효’직인 처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가 보도했다.

베트남 당국은 전날 북구 라오까이 접경을 지나 베트남에 입국하려던 중국인 111명의 여권에 ‘무효’직인을 날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당국은 별도의 여행허가서에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중국인 111명의 입국은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이러한 조치는 중국 새 여권을 날인할 경우 지도 상의 국경을 사실상 중국 영토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레 민피우 ‘동중국(남중국해)연구기금’ 박사는 “베트남 당국이 중국의 새 여권에 직인을 날인해 입국을 허용하면 베트남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묵시적으로 용인했다고 주장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이 앞으로 다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과 공조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국의 팽창주의 정책에 피해를 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 역시 문제의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중국해연구기금 소속 다른 관계자도 “중국이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그들은 현재 잘못된 생각과 사실을 반복하며 자국민을 세뇌해 진실을 거부하도록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베트남 북부 꽝닌성 몽까이 제7검문소에서는 새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에게 ‘무효’ 직인 대신 현장에서 별도 비자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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