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아파트 전셋 7000만원…큰집 이사 적기 ?’

입력 2012-11-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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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아파트의 전셋값이 계속 하락하자 수요자들은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일부 물량은 매매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형아파트에만 집중했던 사람들의 시선이 대형으로 넓혀질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극심한 수도권 전세난 속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돼 대형아파트 전셋값이 7000만원까지 추락했다. 또 서울 전셋값으로 집 장만이 가능한 곳도 여러 군데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양도세 특례조치에 힘입어 한꺼번에 대거 쏟아졌던 분양물량의 입주시기가 도래하면서 잔금이라도 충당하려는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은 최신식 설계를 앞세운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잡을 수 있는 기회에 반색하고 있다.

실거주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계약한 인천 영종지구의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 전용 101㎡ 전셋값이 융자가 껴있는 경우 7000만원에도 거래되고 있다. 1억원 정도면 융자가 없거나 적은 안전한 매물을 구할 수 있다.

전세뿐만 아니라 매매에서도 대형아파트를 노려볼 만 하다. 하우스푸어의 주요 양산지로 알려진 용인과 파주 지역에서는 대형아파트의 인기가 식으면서 중소형과 중대형의 가격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 수지자이1차 아파트의 전용 85㎡는 최근 3.3㎡당 1111만원, 총 4억원에 거래된 반면 전용 149.55㎡는 3.3㎡당 865만원인 5억2000만원에 거래돼 중소형보다 3.3㎡당 246만원이 낮았다.

2001년 입주한 교하 현대1차는 가격 역전현상이 더욱 심각해 전용 104.02㎡ 최근 실거래가가 1억9000만원이었으나 전용 84㎡의 거래가격은 무려 2500만원이나 높은 2억1500만원이었다.

현지 중개업소는 자금여력이 없는 서민과 일부 젊은 층들이 언제 넓은 새 아파트에 살아보겠냐며 매매나 전세에서 저가의 대형아파트를 골라 계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대형 물건이 있는 미분양 아파트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풍무자이’ △서울 구로구의 ‘개봉 푸르지오’ △경기 파주의 ‘운정신도시 A14 롯데캐슬’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등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하게 집 장만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김포, 파주, 별내,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역전세난으로 집값이 비교적 낮게 책정돼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값이 싼 전셋집은 융자관계를 제대로 살펴 위험요인이 많을 경우 계약을 자제하고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 보유 자금내에서 안전하게 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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