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도 국제입찰, 2013년 7~8월로 연기

입력 2012-11-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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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사업비 1조원 증액…국제입찰 참여 자격 대폭 완화할 듯

브라질 교통부 산하 인프라 전담 기구인 기획물류공사(EPL)의 엘리오 마우로 프랑카 국장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고속철도(TAV) 건설을 위한 국제입찰 시기를 2013년 5월 말에서 7~8월로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카 국장은 고속철도 사업비가 332억 헤알(약 17조2660억원)에서 18억 헤알이 늘어난 350억 헤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철도 완공 목표 시점은 2014년에서 2020년께로 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카 국장은 2020년 완공에 맞춰 고속철도 노선이 100%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도 사업 발주처인 육상교통청(ANTT)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오는 26일 입찰 공고 형식으로 발표한다.

브라질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완공 후 이용객이 적으면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에는 고속철도 수주 업체가 운영 손실을 모두 부담하도록 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제입찰 참여 자격을 대폭 완화할 전망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실적이 10년 이상이고 사고 경험도 없는 기업에 한해 입찰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5년 이상의 실적을 가진 회사’로 요건을 완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ANTT는 지난 2010년 11월과 2011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다.

2011년 7월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ANTT는 이후 1단계 기술이전과 시스템 운영·2단계 선로와 역사 건설로 나눠 입찰을 시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와의 계약 체결은 2014년 말까지 이뤄질 예상이다.

브라질의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시절 수립됐다.

고속철도는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계획이다.

연간 이용객은 건설 첫해 3300만명이고 2030년께는 1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브라질 고속철도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기업은 현대로템·프랑스의 알스톰·독일 지멘스·일본 미쓰이·스페인 CAF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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