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세대 지도자 시험대 올랐다

입력 2012-11-20 17:24 수정 2012-11-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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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춘화는 광둥성·쑨정차이는 충칭시 서기로 각각 내정

▲(사진 왼쪽부터) 후춘화,쑨정차이
중국에서 시진핑 세대의 뒤를 이을 6세대 지도자들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후춘화 네이멍구자치구 서기가 광둥성 서기로, 쑨정차이 지린성 서기는 충칭시 서기로 각각 내정됐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됐다.

후춘화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으로 정치계에 입문해 티베트 부서기로 오랜 세월 근무하는 등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비슷한 길을 밟아 ‘리틀 후진타오’라는 별명이 붙었다.

쑨정차이는 중국농업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농업 전문가로 지난 2006년 43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농업부 부장이 되기도 했다.

후춘화는 중국의 개혁·개방을 선도하고 있는 동부 연안의 경제 핵심지인 광둥성을 이끌게 됐다.

전임자인 왕양은 시장개방을 확대하는 등 이른바 ‘광둥모델’을 주창하기도 했다.

후춘화는 전임자의 뒤를 이어 개방정책을 지속해야 하는 것은 물론 빈부 격차 확대와 환경오염에 대한 반발 등으로 주민들의 시위가 자주 벌어지는 광둥성의 사회 안정을 이뤄야 하는 막대한 책임을 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쑨정차이는 장더장 부총리 겸 충칭시 서기의 뒤를 잇게 됐다.

장더장은 보시라이가 지난 3월 당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충칭시 서기에서 물러난 이후 충칭시 서기를 겸했다.

충칭은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톈진과 더불어 4대 직할시이며 아직도 보시라이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는 도시다.

보시라이는 조직폭력배 소탕작전을 펼치고 사회 분배를 강조한 ‘충칭모델’을 주창해 이 지역의 민심을 얻었다.

6세대 지도자들의 선두주자인 후춘화와 쑨정차이가 앞으로 중국 발전과 안정에 핵심이 될 두 지역을 각각 맡게 된 셈이다.

조셉 창 홍콩시티대 정치학 교수는 “후춘화와 쑨정차이는 오는 2022년에 중국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후춘화를 시진핑의 뒤를 이을 차기 국가 주석, 쑨정차이를 리커창의 후임 총리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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