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성폭력 대책 제시… ‘여심잡기’에 올인

입력 2012-11-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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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표심 꿈쩍 않자 ‘여성대통령론’ 강조 전략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농연(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대선후보 초청 농정대토론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다시 여성 행보다. 박 후보는 20일 저녁 상암CGV에서 진행되는 학교 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에 참석한다. 영화 관람 후엔 성폭력 피해 상담사와 청소년 범죄, 성폭력 관련 단체 회원 100여명과 만나 성폭력 관련 대책을 제시한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성범죄자 신상공개 범위 확대 △모든 연령대상 성범죄자로 약물치료 적용 확대 △성범죄자 취업제한 영역확대와 아동청소년 등장 음란물 유통자 형량강화 △성폭력 피해자 국가지원 확대 등을 약속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18일 비전선포식에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국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05년 4월 국회 대표 연설에서 성범죄자들에게 전자발찌를 채우는 ‘전자발찌법안’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장본인이다. 그 만큼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게 조윤선 대변인의 설명이지만, 박 후보가 꾸준히 여성 유권자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그동안 취약계층으로 평가됐던 젊은 세대와 여성을 동시에 공략한 결과 여성 층에서 보다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최근 청바지를 입고 가수 싸이의 ‘말춤’을 두 번씩이나 추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음에도 20대의 지지율은 꿈쩍도 안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남성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던 박 후보는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지난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의 지지율이 각각 43.1%로 같았다. 과거 여성 지지율이 30%대 후반에서 41% 사이였던 것에 비하면 작지 않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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