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북미 공략의 첨병… 미국 오하이오 공장 가보니

입력 2012-11-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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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북미 오하이오 공장.
미국 ‘지프(Jeep)’와 ‘닷지(Dodge)’는 크라이슬러의 계열사로 빅3의 한축을 완성한다. 정통 4WD 전문 메이커인 지프, 그리고 고성능 스포츠카와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을 상징하는 닷지는 거친 환경과 극한의 상황을 모두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이 특징이다.

탄탄한 내구성의 바탕에는 한국의 현대모비스 기술이 고스란히 깔려 있다. 글로벌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지프 랭글러와 ‘닷지 픽업(듀랑고)’의 새시 모듈은 죄다 모비스의 작품인 것이다.

모비스의 글로벌 영토확장 출발점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시작한다. 이곳 크라이슬러 지프공장 단지에는 모비스의 북미 오하이오공장(MNA-OH, Mobis North America Ohio Plant)도 입주해 있다.

모비스 오하이오 공장은 지난 2006년 처음 둥지를 틀었다. 이곳 모비스는 신형 ‘랭글러(모델명 JK)’의 컴플리트 새시모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컴플리트 새시모듈은 랭글러의 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 차축, 브레이크 시스템, 조향장치 등 300여 가지 부품을 모두 장착한 상태의 반조립 부품이다. 완성된 모듈은 컨베어 시스템을 거쳐 지프 조립공장에 간다. 지프는 이 위에 차체보디를 얹고 차를 완성한다. 전체 랭글러의 40%를 모비스가 제작하고 납품하는 방식인 셈이다. 이곳 조립공장은 지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모듈화 공장이다. 이처럼 완성차 공장부지 안에 모비스 공장을 두고 여기에서 반조립 프레임을 공급받는 식이다.

또 현대모비스의 기술은 랭글러를 넘어 2010년부터 지프의 최고봉 ‘그랜드 체로키’로 확대되는 등 높은 인정을 받고 있다.

모비스는 이렇듯 단순한 부품 메이커에 머무르지 않는다. 종합완성차 메이커에 각종 부품을 한데 모아 조립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현지공장을 추진하면서 부품의 품질과 내구성뿐 아니라 조립 기술력까지 인증받고 있다. 2020년 글로벌 ‘톱5’ 부품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미국 오하이오 공장은 이 전략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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