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돈 어디로 몰리나

입력 2012-11-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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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새 투자처로...입지·수익률 꼼꼼히 따져야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월세 등 임차료 수입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 새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부동산·금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연 4%를 넘는 상품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 직장인 등 예금자들이 목돈을 은행에 묵혀두기 점점 불리해져 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지난 10월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개월만에 또다시 0.25%포인트 인하한 2.75%를 고시하는 등 대출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는 조만간 예금금리 2%시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추가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퇴자들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오피스텔과 상가로 대표되는 수익형부동산 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파트 시세하락에 따른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수익형부동산은 연 5~7%의 임대수익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이 많아지고 있고 오피스텔도 주택 임대사업이 가능해져 주택시장 불황에도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업계에서는 3조 2019억원 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파주운정지구의 토지보상금 수령예정자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투자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예전에는 토지보상금을 강남권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수익형 부동산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에 따르면 토지보상금의 50% 정도가 부동산 시장에 투입되는데 이 중 인근 대토를 위해 10%정도가 투입되고 40%가량이 오피스텔, 상가 등의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투자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수익형부동산이 자본이득까지 노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오피스텔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울 소재 아파트는 3.3㎡당 매매가는 평균 109만원 하락한데 반해 오피스텔은 같은 기간 3.3㎡당 평균 76만원 올랐다.

하지만 최근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이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입지와 임대수익률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종합컨설팅회사 NK파트너스의 박익서 대표는 “최근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보면 역세권이 아닌 지역은 거의 없다”며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유동인구만 있는 역세권이 있고 반면 고정 배후 수요가 탄탄한 역세권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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