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삼성-CJ, 호암 25주년 추모식도 ‘따로’

입력 2012-11-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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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제25주기 추모식이 계열사별로 각기 치러진다. 따라서 이번 호암 추모식에서 범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호암 추모식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과 삼성그룹 사장단은 오전 중 참배를 하고, 시간대를 달리해 오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CJ그룹 사장단이 참배한다.

그간 호암 추모식은 삼성·CJ·한솔·신세계 등 범 삼성가가 한데 모여 가족행사로 먼저 참배를 하고, 이어 각 계열사별 사장단이 참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함께 모이는 가족행사 대신, 각 계열사 별로 나눠 선영을 찾게 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최근 삼성 측이 호암재단을 통해 오전에 따로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CJ 측에 전한 것으로 안다”며 “인원이 많은 사장단 참배는 계열사별로 순서를 정해 했지만, 아예 가족행사를 별도 시간을 정해 따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별도 참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의 선대회장 상속재산 소송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재계는 삼성과 CJ 간 불편한 관계를 감안, 일가족인 모이는 호암 추모식에서 양 측이 직접 마주치는 일을 피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삼성은 예년처럼 오전에 추모식을 실시하고, 각 그룹들은 각자 일정에 따라 추도식을 하는 것”이라며 “전부 한자리에 모여 한 적도 있지만 과거에도 시간대별로 따로 한 적이 있는 만큼 확대 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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