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들은 지난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것은 아시아 중앙은행들과 함께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회복 추이를 관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IB들은 향후 국내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 첫 금통위에서의 통화정책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고 봤다.
HSBC도 한은이 내년 3분기까지 현 금리를 손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와 모건스탠리도 미국의 재정절벽,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중국 경기 경착륙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악화하지 않는 한 한은이 내년 중 현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에 씨티그룹, BNP파리바 등은 대내외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주목, 내년초 한은이 한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은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내수·수출 약세 등으로 한국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내년 하반기중 한국경제가 4%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