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현지법인 경영 성적표 ‘양호’

입력 2012-11-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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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법인 당기순이익 규모 가장 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들의 경영실적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이 9일 발표한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분석 대상업체 4429개사)의 2011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현지법인들은 총매출액 5535억달러, 영업이익 198억달러, 당기순이익 123억달러를 기록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1억2500만달러로 지난해(1억2300만달러)보다 1.6%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80만 달러로 전년(250만 달러)대비 12.7% 증가해 지난해 현지법인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당기순이익률은 2.2%를 기록, 전년(2.0%)보다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2.2% 및 1.3%로 나타났다. 광업 현지법인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14.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진출 현지법인은 지난해 중국 내수판매 호조에 힘입어 3.4%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해 전년(3.2%)보다 다소 개선됐다. 미국 진출 현지법인은 1.3%로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현지법인들은 전체 현지법인 매출액의 77.5%, 당기순익의 59.9%를 차지할 정도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 진출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예맨, 슬로바키아, 러시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체코 등 순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컸다.

아울러 해외직접투자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및 모기업에 미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수출액은 1744억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1.4%에 달한다. 반대로 모기업이 현지법인으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1449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18.4%를 차지한다.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13.5%를 기록, 전년(11.7%)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에게 총 27억 3000만 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되는 등 현지법인의 호전된 경영실적이 모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 선진국 경제의 더딘 회복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 해외 현지법인들의 경영성과는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지법인의 경영 성과는 수출입의 확대 균형, 과실송금 유입을 통한 국제수지 개선 등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은은 이날 발표한 현지법인의 경영실적 자료 등을 담은 ‘2011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책자를 이달 말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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