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일 열풍…"2억원 깎아드립니다"

입력 2012-11-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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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대형평형 가격 최대 20% 할인…GS·현대건설 등도 미분양 털기 안간힘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가격 할인 등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9.10 대책에 따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를 감면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은 올해를 미분양을 소진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특회 공기업인 SH공사가 이 같은 할인 마케팅 대열에 합류해 주목된다. SH공사는 지난 7일 ‘SH채무감축 및 은평뉴타운 분양활성화 대책’에서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의 대형평형 가격을 최대 20%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전체 분양대상 토지와 주택 5조5441억원 상당 중 미분양분은 30%인 1조6641억원 규모다. 이 중 주택용지(195가구, 2799억원)의 미분양률이 98.7%로 가장 높다. 주택은 전용면적 134㎡형(1657가구, 1조2262억원)의 11.3%, 166㎡형(848가구, 7632억원)의 50.3%가 미분양 상태다.

SH공사는 현재 분양가가 6억7000만∼8억6000만원인 134㎡형은 최대 18%, 분양가가 8억1000만∼10억700만원인 166㎡형은 최대 20%까지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 할인율은 134㎡형이 10.5%, 166㎡형은 12%였다. 166㎡형은 기존보다 1억원 늘어난 최대 2억10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SH공사는 또 분양을 전제로한 전세 임대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만약 두 가지 방안을 모두 시행했는데도 분양이 되지 않으면 4개 동 75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1개동씩 통째로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민간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할인 및 계약금 축소 등 혜택을 제공해 왔다.

GS건설은 서울시내 3개 단지에서 최근 가격 할인을 단행했다. ‘영등포 아트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종전 1780만원에서 1615만원으로, 왕십리 ‘텐즈힐’도 종전 1940만원에서 1700만원대로 각각 인하했다.

현대건설도 최근 전국 20여개 단지에서 분양가 할인, 잔금 대납 후 장기상환 실시, 취득세 지원, 발코니 무상 확장, 중도금 무이자 지원 등 대대적인 미분양 판촉에 들어갔다.

계약금 축소 등 혜택으로 사실상 할인 효과를 제시하는 미분양 단지도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잔여 가구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 계약금 분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역삼 3차 아이파크’도 최근 계약금 5%, 중도금 30%, 잔금 65%로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고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조건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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