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장비업계 ‘빨간불’...중소기업 무너진다

입력 2012-11-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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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투자·경기둔화에 어려움…기업 통폐합 잇따를 전망

중국 건설장비업계가 과도한 투자에서 비롯된 과잉생산과 함께 경기둔화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광시류궁기계의 쩡광안 사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건설장비업계는 너무 과도한 투자를 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잉생산과 많은 재고, 채무 증가와 중고기계 판매 급증 등으로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싼이와 중롄중커 같은 대기업은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나 많은 중소업체는 앞으로 3~5년 안에 회사 문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현재 200여 업체가 있지만 적정 수준은 지금의 10% 정도”라고 강조했다.

류궁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09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8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5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건설기계업 전문 컨설팅업체 오프-하이웨이리서치의 스양 대표는 “중국 시장규모는 대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얼마나 많은 기업이 생존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궁은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한 폴란드 철강업체로부터 기계 사업부를 3억3500만 위안에 인수했다.

독일의 ZF프리드리히샤펜과는 합작 벤처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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