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초점, 유럽 재정위기에서 미국 재정절벽으로

입력 2012-11-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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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국 의회 합의 실패시 재정감축 규모, GDP의 4% 이를 것”

주요 20국(G20)의 초점이 유럽 재정위기에서 미국 재정절벽으로 옮겨가고 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멕시코시티에서 5일(현지시간) 종료하는 이틀간의 회의에서 미국의 재정절벽 리스크 대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입수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성명서 초안에는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은 이미 둔화한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경제에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의 참석자는 “일본의 재정문제와 유럽의 위기 해소 계획 연기, 일부 신흥국의 경기둔화, 원자재 공급난 등도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JP모건체이스의 데이비드 헨슬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구조적인 재정긴축 규모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보다 그 비율이 두 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전망은 미국 정치인들이 내년 초 6070억 달러(약 663조원) 규모의 자동 재정지출 감축을 피하기 위해 합의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하고 있어 그나마 낙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의회가 합의에 실패하면 재정감축 규모가 GDP의 4%에 달해 지난 1940년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의회가 합의에 다다르지 못해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3분의 1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부자증세를 추진하는 반면에 공화당은 어떤 형태의 증세도 반대하는 대신 재정지출 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용어설명 재정절벽(fiscal cliff)

정부가 재정 지출을 갑작스럽게 축소해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등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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