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부와 돈독한 시진핑…미·중 관계 시험대 위에”

입력 2012-11-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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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주석보다 군부와 관계 밀접해

중국 군부와 돈독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오는 8일 개막하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공산당 총서기를 맡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시험대 위에 오르게 됐다고 4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진핑은 아시아에서의 이익 충돌과 미국의 대통령선거 기간 중국에 대한 잦은 공격 등 양국 관계가 표류하는 시점에서 중국의 권좌를 차지하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넉 달간 아시아에서 더욱 공격적이고 민족주의적인 행보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의 집권 10년간 중국은 영토분쟁에서 아시아 내 미국 동맹, 특히 일본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혁명원로인 시중쉰의 아들인 시진핑은 후진타오 현 국가 주석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군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설령 후진타오가 군부 최고 자리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당장 물려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 부주석은 2년 내 이 자리를 받을 것이 확실시돼 최소 8년간 군부를 장악할 수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당 총서기로서의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군부와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해 시진핑은 미국에 있어 상대하기 만만치 않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존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시진핑이 미국·중국 관계를 보다 긍정적으로 가져갈 구체적인 단계를 밟을지 아니면 좀 더 대립 구도로 가져갈 지가 근본적인 의문”이라고 말했다.

진찬훙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미국이 짊어져야 하는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중 일부를 떠맡는 대신 미국도 중국과 권력을 나눠야 한다”면서 “미국 엘리트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겠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손더스 미국 국방대학 중국군사연구소 소장은 “중국 내에서 인민해방군이 갖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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