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삼다수 내달 15일부터 못판다…광동제약 품으로

입력 2012-11-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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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12월15일 이후에는 삼다수를 못팔게됐다.

농심은 1일 제주삼다수 판매 협약과 관련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제기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지난 2007년 체결한 제주삼다수 판매협약이 내달 14일 종료된다고 공시했다.

대한상사중재원 중재판정부측이 지난달 31일 공사측의 결정을 이유있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5일 이후부터 제주 삼다수의 국내 유통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장된 광동제약이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 SMS와 대형할인마트는 도개발공사가 직영하고, 국내 유통은 이미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유통사업자 제안 당시 제주도에 광동제약이 설립한 가산장학재단의 장학금 지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1차 상품의 군부대 판매 및 옥수수계약단지 조성, 광동한방병원을 통한 의료서비스 지원, 광동한방병원 제주분원설립, 광동제약과 산하 기업의 제주도 인재 채용, 제주 2차 상품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 등을 제안했다.

광동제약은 여기에 4년동안 600억∼700억원 투자 계획도 내놨다. 광동제약은 제주도개발공사와의 계약을 통해 4년간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전지역의 유통을 맡게 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공사측과 일정·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농심은 울상이다. 지난해 농심의 매출 1조9700억원 가운데 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한 1900여억원에 달한다. 특히 음료 제품 판매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음료 부문에서 위치는 독보적이다.

일단 농심측은 단심제인 중재원의 판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 이후 농심 입장에서 더 취할 수 없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농심은 삼다수 사업을 정리한 후 다른 생수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15년간 농심이 키워온 브랜드라서 안타깝다. 하지만 삼다수 브랜드가 사랑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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