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시 60대 이상 고령층 연체위험 가장 커

입력 2012-10-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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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연구원, ‘소득별·연령별 대출 부실 위험 평가’ 발표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시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부실화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부동산이 보유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유동성부족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은 개최한‘가계부채의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세미나에서 김영도 금융연구권 연구원은 저소득·고연령대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이 높아 부동산 등 보유자산의 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위험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50·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일시상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만기 도래시 원리금 연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LTI는 소득이 낮을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1분위의 경우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저소득층의 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총부채상환비율(DSR)은 전 계층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 5분위 계층(28.82%·평균 22.73%)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1분위의 DSR이 급격하게 상승해 연체율이 높아질 위험이 증가했다. 올해 3월말 기준 1분위 계층의 DSR은 23.34%로 2009년 3월의 18.12%와 비교해 무려 5%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자산대비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지고 유동성 위험은 1~2분의의 저소득 계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 들어 저소득층의 자산 대비 부채비중이 늘어나면서 부실 위험이 증가했다”며 “고소득층의 경우 매기 소득을 미래의 자산으로 인식, 부채비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차주(돈을 빌린 당사자)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 소득계층별로는 5분위(고소득층)에서 차주수와 부채금액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저소득층의 경우 1인당 부채금액(1882만원)이 소득계층의 전체 평균 부채금액(4803만원)보다 작았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전체 평균 부채금액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평균 부채금액(564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생활자금 목적의 대출이 부실위험이 가장 높았다. 전체 대출자(586만4000명) 가운데 37%(221만9000명)가 생활자금을 위해 대출을 받았고 이 중 대부분(189만3000명)이 신용대출자이면서 동시에 연체율(2.31%)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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