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기술, 마인드. 재정지원 박자 맞아야 성공”

입력 2012-10-29 10:54 수정 2012-10-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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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소기업은 각각의 시장에서 세계적인 마켓리더이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규모 기업을 뜻한다.

최근 대기업보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강소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육성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작은 1등 기업을 여럿 만들면 하나의 대기업 보다 낫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 지식경제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는 1422개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서 벗어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회사다. 규모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수 300명, 자본금 80억원 이상에 자산 5000억원, 종업원수 1000명이 상한선이다.

지난해 신규 진입한 중견기업 수는 316개로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중견기업이 늘면서 종업원 수도 82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전 산업 고용 인력의 7.7%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총 매출액은 373조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어났지만, 평균 매출액은 2706억원으로 2.1% 하락하고, 영업이익률도 5.24%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또 기업의 향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R&D 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는1.30%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하다.

실제로 우리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강소기업 육성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에 견줄 정도의 지원과 혜택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다.

선진국들은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강소기업화 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금융, 재정, 세제, 창업지원, 연구개발, 경영지도와 정보제공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경우 중소기업청이 보증하는 융자보증제도가 특징이다. 일본은 보증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신용보증협회가 신용력과 담보력을 보완해 준다. 영국 역시 중소기업신용보증제도를 통해 대출 상황을 정부가 보증한다. EU는 2%의 이자로 자금을 대출해 주고, 이탈리아 역시 낮은 이율로 융자를 지원한다.

세제부분에서도 미국은 누진과세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해 세 부담을 줄여준다. EU는 부가가치세 납부를 연장하거나 사업승인세제 우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의 경우 독일은 연구개발활동 종사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외부위탁연구과제에 대해 정부에서 보조한다. 이탈리아 역시 외부 연구소에 연구를 위탁할 경우 연구 조성기금으로부터 비용의 50%를 보조한다.

이런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독일에는 전 세계 강소기업을 합친 것보다 많은 강소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를 원동력으로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큰 흔들림없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은 “우리 기업은 독일 히든챔피언의 혁신기술 개발, 전문화, 집중화, 틈새시장 개척과 같은 성공요인을 분석함으로써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 미래성장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강소기업의 경우 기술, 고객중심 마인드. 틈새시장, 수출, 정부의 재정지원이 결합할 때 글로벌 TOP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본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강소기업을 매주 소개함으로써 정부의 강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관련 정책을 정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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