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LH “나눔의 정신을 LH 기업문화로 정착”

입력 2012-10-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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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일이 내부 직원들만 기뻐하는 날이 아니라 생활여건이 취약한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이 통합 대표로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에 “한층 성숙한 나눔의 정신을 LH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며 이처럼 밝힌 바 있다.

LH는 지난달 26일 창립 3주년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본사 임직원 3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인근 영구임대 아파트인 청솔마을을 방문해 독거노인에게 추석 선물을 건네주고 집안 청소를 도왔다.

전국 12개 지역본부 직원들도 관할 영구임대 아파트를 방문해 독거노인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LH 임직원은 3000여 가구의 독거노인을 지원했다.

LH 임직원은 추석선물로 송편과 밑반찬 전 조미김 등을 직접 빚고 포장해서 마련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는 LH를 집중 조명해봤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일원에서 수해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 창립기념일 때마다 봉사활동 실천 = LH는 해마다 창립기념일 앞뒤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영구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에게 추석선물과 함께 집안 청소를 지원했다. 더불어 전국 13개 결연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쌀과 고기 과일처럼 명절을 쇨 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청소나 시설보수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전통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H는 창립기념일 때 쉬던 관행을 깨고 2010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한 달간 양천구에서 수해복구를 지원했다. 본사 직원 1000여명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인 경기도 성남시 탄천 범람지역과 주변길 11㎞ 구간의 정화활동을 벌였다. 각 지역본부도 해당지역별로 수해복구와 환경정화활동 같은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나섰다. 수해가구 100가구를 방문해 물에 잠겨 못쓰게 된 가재도구 정리를 도와주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LH 나눔봉사단’ 100여명이 성남시 야탑동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야탑동 내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20가구에 500장씩 1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정인억 LH 부사장은 “LH 임직원은 창립기념일을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국민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 주는 날로 인식하고 있다”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통합 전부터 입주민에게 ‘봉사 활동’ = LH가 지난 8월16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화성향남5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엄마손 밥상’을 제공했다. 엄마손 밥상은 LH가 지난 2005년 주거복지연대와 함께 수원매탄단지에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LH는 지난 여름방학 때 88개 단지를 지원해 지금까지 전국 380개 국민임대 단지에서 9500여명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공급했다. 엄마손 밥상은 LH와 단지 내 관리소, 주민들이 힘을 모아 메뉴를 짜고 장을 보면서 준비하는 급식 프로그램이다. 풍선아트와 영화관람은 물론 탁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LH의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합동결혼식 ‘행복 드림’ 행사를 빼 놓을 수 없다. 행복 드림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10월29일까지 8회째를 진행해왔다. 현재 79쌍의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체험했다.

지난해 합동결혼식 때 LH는 결혼선물로 예물반지를 제공했다. 결혼식 후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당시 주례를 맡은 이지송 사장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 전도사’가 돼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LH는 지난 2006년부터 주민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으로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과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영등포구 중앙어린이공원 △진주시 호탄어린이공원 △김제시 요촌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했다.

이밖에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 사업’도 전개했다. 임대단지 내 방치되고 있는 주민공동시설에 공부방을 설치·운용했다. 이로써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난해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겨울엔 김장김치 주고, 여름엔 집 짓고 = LH는 겨울철마다 본·지사 사옥에서 ‘사랑나눔 행복채움 한마당’ 행사를 연다. LH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추와 무 등 생필품의 물가상승으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도왔다. 전국 각 지역의 영구임대단지와 쪽방 거주자 등 4000가구에 햅쌀 4000포와 김장김치 2만포를 가구별로 10kg씩 전달했다.

LH 경영정상화 때문에 쉴 틈이 없는 이지송 사장도 김치 속을 버무리며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기도 했다. 이 사장은 “LH 임직원들이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김치와 햅쌀을 전달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LH 나눔봉사단은 지난해 여름 경기도 양평의 한국해비타트 현장에서 이지송 사장과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0년 LH와 한국해비타트가 열악한 주거환경과 과도한 주거비용으로 고통 받는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LH는 지난해 1억원의 후원금 전달과 함께 전국 해비타트 현장에서 나눔봉사단 200여명이 집짓기 운동을 실시했다. 이지송 사장은 “평소 무주택 서민과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해비타트와 어려운 이웃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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